요즘 뉴스를 보다가 눈이 멈춘 숫자가 있었습니다. 한 달 교통비로 73만 원을 돌려받은 사람이 있다는 기사였어요.
저희 집 아이들은 하나는 서울, 하나는 원주에 있어서 늘 버스와 지하철로 움직입니다.
매달 나가는 교통비가 만만치 않다 보니 '우리 아이들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찾아보게 됐어요.
알고 보니 모두의 카드는 서울이든 원주든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교통비 환급 제도였습니다.
서울에 있는 딸이 쓰던 기후동행카드와는 어떻게 다른지까지, 기사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모두의카드는 기존 K-패스를 확대 개편한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입니다.
2026년 1월부터 시행됐어요.
환급 방식은 두 가지입니다.
- 기본형(정률제) : 쓴 교통비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는 방식 (일반 20%, 청년·2자녀·어르신 30%, 3자녀 이상 50%, 저소득층 53.3%)
- 정액형(모두의카드) : 한 달 교통비가 기준금액을 넘으면 넘은 금액을 전부 돌려받는 방식
둘 중 하나를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매달 두 방식을 모두 계산해서 더 많이 돌려받는 쪽이 자동으로 적용돼요.
예전 K-패스 카드를 쓰던 분이라면 새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그대로 쓰면 됩니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예전 K-패스의 월 60회 환급 상한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많이 탈수록 손해 보던 구조가 사라진 셈이죠.
네, 받을 수 있습니다.
2026년 2월 4일부터 그동안 빠져 있던 11개 지역까지 참여하면서 전국 229개 지자체가 모두 참여하게 됐어요.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버스·지하철을 타도 환급이 적용됩니다.
오히려 지방은 기준금액이 수도권보다 낮습니다.
일반 국민 기준은 아래와 같아요.
| 지역 구분 | 일반형 | 플러스형 |
|---|---|---|
| 수도권 | 62,000원 | 100,000원 |
| 일반 지방권 | 55,000원 | 95,000원 |
| 우대지원지역 | 50,000원 | 90,000원 |
| 특별지원지역 | 45,000원 | 85,000원 |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안내 기준(일반 국민). 청년·2자녀·어르신, 3자녀 이상·저소득층은 기준금액이 더 낮습니다. (예: 특별지원지역 3자녀 이상·저소득층 일반형 30,000원)
일반형과 플러스형 차이도 알아두면 좋아요.
- 일반형 : 1회 요금(환승 포함)이 3,000원 미만인 시내버스·마을버스·지하철 등에 적용
- 플러스형 :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처럼 요금이 비싼 수단까지 모두 포함
**여기서 하나 주의할 점이 있어요.**
기준금액은 지금 머무는 곳이 아니라 주민등록상 주소지로 정해집니다.
자녀가 원주에서 학교를 다녀도 주소가 집에 그대로 있다면 집 주소 지역 기준이 적용돼요.
내 주소지가 어느 구분에 속하는지는 K-패스 앱이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만 19~34세 청년은 일반 국민보다 기준금액이 낮고, 기본형 환급률도 30%로 더 높습니다.
대학생 자녀라면 청년 혜택을 받는 셈이에요.



국회예산정책처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4월 모두의카드 이용자 중 월 최고 환급액은 730,310원이었습니다.
같은 달 1인당 평균 환급액 42,999원의 약 17배예요.
작년 월 최고 환급액(약 20만 9천 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습니다.
월 10만 원 이상 돌려받은 사람도 크게 늘었어요.
- 3월 : 18,580명
- 4월 : 166,043명
- 5월·6월 최고 환급액 : 각각 64만 원대
이렇게 큰 금액이 나온 이유는 두 가지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 정액형은 기준금액을 넘긴 금액을 상한 없이 돌려준다
- 4월~9월에는 고유가 대응으로 기준금액을 절반으로 낮춘 '반값 모두의카드'가 시행됐다 (수도권 일반형 62,000원 → 30,000원)
즉 73만 원은 교통비를 아주 많이 쓴 일부 이용자에게서 나온 특별한 사례입니다.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아니에요.
반값 혜택은 9월 30일로 끝났고, 10월 이용분부터 원래 기준금액으로 돌아갔습니다. 같은 돈을 써도 지금은 돌려받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요. 대신 출퇴근 혼잡시간을 피해 타면 기본형 환급률을 더 얹어 주는 시차 출퇴근 혜택은 12월까지 이어집니다. (일반 국민 20% → 50%)
만 19세 이상이면 별도 소득 심사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유형도 새로 생겼어요.
환급 조건
- 한 달에 대중교통 15회 이상 이용 (가입 첫 달은 15회 미만도 환급)
- 기준금액을 넘겨 썼더라도 14회에서 멈추면 환급이 없으니 주의
환급 대상 교통수단 : 시내·마을·광역버스, 지하철, 신분당선, GTX, 공항철도 등
제외 : KTX, SRT, 시외버스, 고속버스처럼 따로 표를 끊는 교통수단
신청 순서
- 참여 카드사(27곳)에서 K-패스(모두의카드) 카드 발급 — 기존 K-패스 카드가 있다면 생략
- K-패스 앱 또는 누리집 접속 후 회원가입·본인인증
- 발급받은 카드 등록
- 등록한 카드로 버스·지하철 이용
- 다음 달 앱에서 환급 내역 확인



서울에 있는 딸은 기후동행카드를 쓰고 있어서, 처음엔 둘이 같은 건지 헷갈렸어요. 원래 두 카드는 성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 구분 | 기후동행카드(30일권) | 모두의카드 |
|---|---|---|
| 운영 | 서울시 | 정부(국토교통부) |
| 방식 | 미리 돈을 내고 한 달 무제한 이용 | 먼저 쓰고 다음 달 돌려받음 |
| 사용 지역 | 서울 중심 | 전국 |
그런데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9월 30일로 운영이 끝났습니다.
9월 1일부터는 모두의카드에 서울시 혜택을 더한 '기후동행패스'로 바뀌었어요.
서울 주소를 둔 청년은 청년 혜택 나이가 만 39세까지 넓어진 것도 달라진 점입니다.
기후동행카드를 쓰던 분이라면 모두의카드(K-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K-패스 앱에 등록하고, 앱의 '나의 지자체'에서 서울 시민 인증을 하면 기후동행패스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서울 지하철역 홍보부스에서는 기존 실물 카드를 기후동행패스 카드로 무료 교환해 주기도 했어요.
※ 서울 방문객용 1·2·3·5·7일 단기권은 계속 운영됩니다.
좋은 제도지만 뒤편에는 돈 문제도 있었습니다.
모두의카드는 카드사가 이용자에게 먼저 환급금을 지급하고, 나중에 정부와 지자체 몫을 정산받는 구조예요.
환급액의 절반은 지방정부가 부담합니다.
그런데 2026년 상반기 카드사가 지급한 환급금 5,940억 원 중 390억 원이 9월 초까지 정산되지 않았습니다.
경기·경남 등 8개 시·도가 지방비를 제때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국토교통부는 지방비가 제때 편성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환급이 끊긴 건 아니지만, 제도가 오래 이어지려면 재원 마련도 함께 챙겨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 일입니다.



- 버스·지하철로 출퇴근·통학한다 → 꼭 신청할 만합니다
- 한 달에 15번 넘게 대중교통을 탄다 → 기본형만으로도 20% 이상 돌려받아요
- 자가용 위주라 대중교통은 가끔 탄다 → 15회 조건을 못 채우면 혜택이 없어요
- 출퇴근 시간을 조금 옮길 수 있다 → 12월까지 시차 혜택으로 환급률이 올라갑니다
- 기후동행카드를 쓰던 서울 거주자 → 기후동행패스로 전환 등록을 했는지 확인하세요
저희 아이들처럼 타지에서 대중교통으로 다니는 자녀가 있다면 한 번 챙겨 보세요.
매달 조금씩이지만 1년이면 꽤 큰돈이 됩니다.
여러분은 모두의카드, 알고 계셨나요? 😊
※ 이 글은 2026년 11월 4일 기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안내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기준금액과 혜택은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 K-패스 공식 누리집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